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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담

범죄도시4 리뷰!

뜬금없지만 범죄도시4 리뷰 하러 옴

오늘(4/27)에 보고 왔는데, 상당히 감명 깊었기 때문이다.

거두절미하고 시작~.

간단한 내용 (스포일수도)

광역수사대의 마석도가 온라인 불법도박 시장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.

원래는 관할 수사가 아니었던 것 같지만(혹은 책임지지 않아도 될 위치였으나) 피해자 중 한명의 어머니에게 부탁을 받고 절박하게 사건에 매달리게 됨. 피해자가 사망했고, 어머니도 피해자를 따라 사망한 탓에 부탁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낀 듯 하다. 이후 마석도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용의자와 만나고, 결국엔 그와 제대로 붙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과 싸움 연출들이 매우 재밌다. (잔인한 거 못 볼 경우엔 좀 보기 힘들 수도 있음)

참고로 말하자면 이전 1, 2, 3처럼 잔인한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(아무래도 영화의 절반이 마동석의 시원한 주먹 결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) 칼을 굉장히 많이 쓴다. 범죄도시4를 볼 계획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.

 

영화를 관람하며 느낀 점

1. 싸움 연출이 굉장히 시원하다.

마동석을 필두로 이루어지는 액션 전투이 보는 사람에게 엄청난 타격감을 선사한다. 또한 재밌는 점은 마석도(이하 마동석)은 99.9%의 싸움을 주먹으로만 싸워 이기기 때문에, 이 점이 굉장히 흥미롭게 작용하는 것 같다. 그리고 범죄도시를 4번째 시리즈로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모를 수도 있겠지만, 사실 이 부분은 범죄도시 1, 2, 3에서도 똑같이 작용한다.

다르게 말하자면 범죄도시1부터 사람들이 기대해온 막강한 주인공, 싸움에서 질 것이라 걱정이 되지 않는 점 등을 제대로 충족시켜준다. 사실 범죄도시 팬들은 그걸 보고 느끼기 위해 관람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. (개인적인 생각임 + 나도 그거 보러 감) 

그리고 위에서 말한 영화의 결에 대해 생각해보자면, 난 이것이 외국 영화 존윅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. 혹시 모르는 사람을 위해 조금 설명해보자면, 존윅도 킬러들이 수두룩 빽빽하게 존재(심지어는 그들을 위한 기관도 있는데, 아주 잘 되어 있다. 룰 같은 것도 있음)하는 세계관에서 1인자 자리를 가지고 '있었는데' 은퇴했다. 그러다 웬 바보들이 존윅의 집을 털고 그가 죽은 옛 연인(연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르겠음 그냥 절친일수도)이 그에게 준 강아지를 죽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. 전반적인 내용은 범죄도시와 비슷하게 주인공을 적들을 시원하게 다 죽이며 목표를 이루는 스토리임.

 

결론

범죄도시를 봤다면 존윅도 보는 걸 추천함. (존윅도 시리즈 4개 있음)

 

2. 엑스트라 역, 조연들과 주인공의 케미가 좋다.

영화 중간중간마다 개그가 들어가 있는데,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개그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재밌었다. 이번 영화의 내용은 디지털 범죄와도 관련이 있는 탓에(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가 배경이라 그런가봄) 그것과 관련된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마석도는 그런 쪽 범죄와는 연이 깊지 않아(현장 뛰는게 보통이니까) 용어를 다르게 오해해서 대답하는 개그들이 좀 있었고, 그런 자잘한 부분이 좋았다.

또, 범죄도시1인가 2부터 지속적으로 나오는 조연이 있는데 그 조연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. 해당 조연들과 주인공의 케미도 좋은 덕에 영화를 즐기는 데에 더욱 큰 도움이 되었다. 아마 내가 영화 캐릭터들에게 쉽게 정을 붙이는 타입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ㅋㅋ

 

3.해피엔딩

엄연히 말하자면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피해자들이 있기 때문에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지만, 권선징악의 결을 따라간 내용과 피해자의 염원을 이뤄준다는 목표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해피엔딩과 가깝다고 생각된다. 여담이지만 난 새드엔딩이나 메리배드엔딩 같은 결말의 영화/드라마를 보면 몇 날 며칠을 후유증을 앓으며 우울해하므로...해피엔딩이라서 좋았다. 이건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ㅎㅎ

 

약간의 혹평 (스포 있음)

마석도가 사건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여러 일이 있었는데, 그가 외압에 의해 사건을 포기할 뻔했을 때 사건을 다시 맡게 될 수 있게 된...과정이 조금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. 하지만 감안하고 영화를 봐도 괜찮을 만큼 내용과 액션이 재밌었다.

자세히 말하자면

더보기

그 큰 예산을 마석도의 의지 하나 보고 내어준다는 것이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 들긴 했다. 물론 영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정도긴 하다. 난 영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해서 넘겼다. 그냥 굳이 혹평을 한다면 이 정도 있다는 말.

 

여담

김무열의 복근과 섹시한 모습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. 그리고 장이수가 귀엽다.

 

이 긴 글의 요약, 결론

잔인한 걸 잘 본다면 범죄도시 강추!

존윅도 강추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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